Melody(멜로디) Ari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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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코드 :	G00002887
제조사 :	Melody(멜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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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기 [가정용] 탄노이 Stirling SE$$sim$$ 경기도 광주 하이파이 설치기 단골쥔장 2008-12-27 상품상세정보 [제품설명] Melody Valve Hifi - Arietta 한 동안 즐겨 찾던 아늑한 LP바. 자주 가지는 않았지만, 음악이야기를 하며 금새 친해진 비슷한 연배의 DJ. 그가 틀어주던 그리 운 시절의 팝 음악들. 맛깔 나게 음악을 들려주던 오래되고 엉성한 오디오세트. 함께 나누던 시원한 맥주 한 잔. 며칠 전 찾아 가 보니 그는 보이지 않았고 그 곳은 세련된 인테리어의 재즈바로 바뀌어 있었다.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가 나쁘지는 않았지 만 결코 편하지도 않았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있는 어색한 느낌 때문에 바로 나와 버렸다. 　 그리운 사람들과 함께 찾던 허름한 술집. 아마도 서투른 주인이 대충 뚝딱거려 만들었을 법한 딱딱한 나무 의자와 테이블. 술 을 마시러 온 사람인지 술을 파는 사람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수더분하고 정겨운 주인장. 직접 담갔다며 강력히 권유하던 동동주 와 푸짐한 파전. 이 곳에서 친한 사람들과 이야기하며 술을 마시다 보면 마치 오래 전 학교 뒷골목에 자리한 허름한 선술집으 로 시간여행을 하는 듯해서 늘 즐거웠다. 하지만 이 곳 역시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간판에 불이 들어오지 않게 되었다. 쓸쓸하다. 왜 내가 아끼던 것들은 모두 사라지는 것일까? 내가 시대의 흐름에 늦게 대처하고 있는 걸까? 어쩌면 세상은 모두 핑핑 돌아가는 데 나 혼자 느긋하게 옛시절이나 추억 따위에 안주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사라진 옛 것을 그리워한다. 필 름 카메라. 만년필. 음악감상실. 핀볼머신. 탁구장. 주크박스. 낡은 복사 LP판. 음악잡지. 흑백 TV. 고체연료와 코펠. 편지지. 플라 토닉 러브. 동정심. 　 편집부로부터 새로운 진공관 인티 앰프의 리뷰를 의뢰 받았다. 그 앰프에 사용된 출력관은 2A3! 이 진공관의 이름을 들으니 오 래 전 제대로 된 오디오를 갖지 못했던 시절이 머리 속에 떠오른다. 어쩌면 나는 다른 수많은 애호가들처럼 이 진공관을 잊고 있 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다. 나는 2A3라는 진공관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지금처럼 울리 기 어렵다는 고약한 저능률 스피커들이 판을 치고 있는 판국에는 싱글 구성으로 불과 3.5W밖에는 내지 못하는 투박하게 생긴 삼 극관은 이미 애호가들 사이에 발붙일 곳을 잃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진공관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직열 삼극관 싱글 인 티 앰프에 역시 소박한 풀레인지 스피커를 매칭하여 작은 음량으로 성악이나 피아노곡을 즐기는 것은 오래 전부터 꼭 해보고 싶 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내가 원하는 시스템은 거창해졌다. 당연히 프리 파워 앰프는 분리되어야만 하고, 더구나 프리에는 별 도의 전원부가 있어야 한다. 파워는 모노 블록이어야 하며, CDP도 분리형이어야 했다. 스피커도 멀티 웨이 구성에 대형 우퍼 를 장착한 거창한 플로어형만 눈에 들어왔다. 언제부터였을까?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듯 복잡한 도구에 얽매이게 되었을까? 머리 속에 복잡하게 얽혀 드는 상념을 뒤로 하고 앰프를 찬찬히 살펴 보았다. 몇 달전 리뷰했던 H88A 시그너처로 낯익은 멜로 디 밸브 하이파이라는 회사. H88A 시그너처는 KT88 푸시풀 구성의 앰프로 고급 부품과 수준 높은 하드와이어링으로 만들어진 훌 륭한 앰프였다. 특히 음악성이 풍부한 맑은 소리는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었다. 앰프의 외관은 출력관만 제외하고는 H88A와 전 적으로 동일하여 친근하다. 자동차의 마감을 연상하게 하는 광택 있는 검은 샤시는 여전히 고급스럽고 노브의 위치나 입출력 단 자도 동일. 초단과 드라이브단에 사용된 진공관도 12AX7 두 개와 6SN7 네 개로 동일. 다만 Ei 엘리트 골드를 사용한 12AX은 그대 로이지만 6SN7은 멜로디제에서 골든드래곤제로 고급화되었다. 출력관은 소브텍제 2A3를 푸시풀 구성으로 엮어 채널당 18W 의 출력. 트랜스의 크기 역시 동일. 50W급의 H88A 시그너처에도 크다고 느껴지던 출력 트랜스와 전원 트랜스를 출력이 삼분 의 일에 불과한 앰프에 그대로 태연하게 달아 놓았다. 이럴 필요까지 있었을까? 소리가 궁금해서 노스스타 192시리즈와 함께 클라라에 물려 보았다. 18W 앰프로 클라라를 구동하는 것은 아무래도 역부족이라 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 카잘스에 들어오는 어떤 앰프들이라도 클라라를 구동하는 것은 반드시 겪어야만 하는 통과의례, 여기 서 예외란 있을 수 없다. 즐겨 듣는 리키 리 존스의 팝팝 앨범. 우선 생각보다 소리가 크게 나와서 놀랐다. 전에 리뷰했던 50W 급 H88A 시그너처와 게인이 같은 듯 느껴지는데 아마도 메이커에서 볼륨의 커브를 조정한 모양이다. 음색에서는 더욱 크게 놀랐 다. 극도로 투명하고 예쁜 소리. 저음은 과하지 않고 상쾌하게 윤곽을 스피디하게 깨끗이 살려 낸다. 회고적인 진공관의 두툼하 고 따듯한 소리와는 거리가 멀고 진공관이나 TR을 막론하고 소위 음악성이 있다는 하이엔드 시스템에서나 들을 수 있는 소리이 다. 크기가 과한 트랜스를 사용했을 때 문제가 될 수 있는 트랜스의 떨림이나 삼극관 앰프에서 발생하기 쉬운 험도 전혀라고 해 도 좋을 만큼 들리지 않았다. 레베카 피존, 패트리샤 바버, 에바 캐시디에서도 사소한 뉘앙스까지 잘 살려 주면서 여성 보컬의 상 큼한 매력을 세밀하게 그려 주었고, 에릭 빕의 기타처럼 해상도의 영향을 크게 받는 어쿠스틱 악기의 질감은 발군. 인기음반 투티 의 울림도 섬세함을 잃지 않으면서 다부지게 재생하고, 평가음반으로 즐겨 사용하는 레퍼런스 레코딩의 환상교향곡 4악장의 다 이내미즘도 충실히 재현. 파비오 비온디와 오이로파 갈란테가 연주하는 페르골레지의 와 같은 곡에서는 원전 현악기의 낭랑한 울 림과 소프라노의 애잔한 음성이 가슴에 시리도록 파고든다. 몇 달전에 리뷰했던 H88A 시그너처 앰프와 비교하면 저역의 양감은 조금 줄었지만 음색이 싱싱하고 탄력적이어서 전체적으 로 소리가 더 예쁘다는 인상. 음악 장르로 비유하여 H88A는 낭만파라고 한다면, 본 기는 바로크라고 할 수 있을 듯. 실제로 바로 크 음악을 들을 때에는 아기자기함과 상큼하게 펼쳐지는 고역의 끝 맛에 깊이 매료되었다. 스피커를 하베스 모니터 40으로 바꾸 어 매었다. 역시 대형기다운 스케일. 군더더기 없는 저역을 만들어 내는 구동력이 대견하다. 거기에 섬세하고 투명한 예쁜 고역 이 덧입혀져 자칫 밋밋하게 펼쳐지기 쉬운 대형 스피커를 예쁘게 치장한다. 이 가격대, 이 출력대의 앰프에서 나오는 음색으로 는 깜짝 놀랄 정도로 훌륭했지만, 혹시 더 좋아질까 하는 마음에 초단의 12AX7을 비장해 두던 텔레풍켄으로 바꾸어 보았다. 높 은 해상도는 그대로 유지되며 음색이 차분해지고 색채감은 예상외로 조금 감소한다. 애호가에 따라서는 그리고 스피커와의 매칭 에 따라서는 이 음색을 더 선호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지만 나는 Ei 엘리트 골드의 음색이 더 발랄하고 예뻐서 앰프의 특성 을 더 잘 살려준다고 생각한다. 도대체 2A3 푸시풀 구성으로 불과 18W라는 출력을 가진 인티 앰프에서 나오는 소리라고는 믿기 어렵다. 궁금증을 도저히 참 을 수가 없어서 내부를 열어 보았다. 부품의 리드 선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철저한 하드와이어링 기법과 1% 금속 피막 저항으 로 일일이 납땜해서 만든 인상적인 어테뉴에이터는 H88A 시그너처와 동일. 다만 커플링 캐패시터는 H88A 시그너처의 호블랜 드 뮤지캡이 아닌 젠센의 오일컨덴서. 전원부에 사용된 전해 캐패시터도 모두 일반적인 섭씨 85도짜리가 아닌 105도까지 견디 는 고급형. 회로에 사용된 저항은 대부분 금속 피막제로 1%급 정밀 저항. 세라믹제 진공관 소켓. 신호 전송에 사용되는 선들은 촘 촘하게 잘 실드된 은도금선. 전원 인입부에 달려 있는 노이즈 제거용 라인 필터까지. 내부를 살펴보다 보니 문득 H88A 시그너처 보다 전원부가 강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생각한 이유는 스프라그제 22000 마이크로 패럿의 캐패시터 4개 때문. 이렇 게 큰 용량의 캐패시터를 진공관 앰프에 쓰는 경우는 흔치 않아서 배선을 추적해보니 놀랍게도 그것은 2A3의 히터를 직류 점화하 기 위한 것이었다. 설마하는 마음으로 다시 확인해 보니 역시 그렇다. 당연히 험을 줄이기 위하여 조정하는 험 밸런스 가변 저항 은 찾아 볼 수 없다. 초단이나 드라이브단에 사용되는 작은 진공관들은 대부분 직류 점화를 하지만 출력관을 직류 점화하는 것 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 더구나 2A3는 히터 전압이 2.5V로 다른 출력관보다 낮고 대신 큰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일이 다. 혹시 극렬 애호가들의 자작품에서 전례를 찾아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필자가 과문해서 그런지 메이커의 제품 중에서 는 본 적이 없다. 정공법. 멜로디에서는 2A3 하나 당 하나씩의 대형 캐패시터를 투입하여 3극관의 고질적인 어려움인 험 문제 를 원천 제거해 놓은 것이다. 찬찬히 살펴 보니 전원부는 용도별로 독립되어 있다. 초단 및 드라이브단용으로 10000마이크로 패 럿 캐패시터 두 개를 직류점화를 위한 히터 전원부로 사용하고 있고 B전압 공급을 위한 전원부도 출력부와 초단 및 드라이브단 이 분리되어 있다. 이렇게 독립적으로 분리되고 또한 강력한 전원부는 18W급의 진공관 인티 앰프에서는 유례없이 강력한 것이 다. 한참을 자세히 살펴보아도 부품이나 배선 상태에서 흠잡을 곳을 찾지 못해서 조용히 뚜껑을 덮었다. 오랜만에 만난 2A3 때문에 이 앰프를 단순히 회고적 감상으로 바라본 것은 분명히 실수였다. 이것은 2A3의 화려한 부활이다. 어 린 시절 만났던 그리운 소꿉친구가 화려하게 성장하여 아련한 추억보다 더 구체적이고 매혹적인 이성으로 다시 나타났을 때의 느 낌이라면 지나친 비약일까? 이 앰프라면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던 소박한 시스템에의 꿈을 새롭게 다시 꾸어도 좋다. 이 앰프 에 소박한 풀레인지 스피커를 물려서 성악이나 피아노곡을 작은 음량으로 들을 생각은 전혀 없다. 성능이 좋은 적당한 가격대 의 CDP와 해상도가 좋은 고성능 북셀프를 연결한다면, 장르를 타지 않는 맑고 예쁜, 하지만 다부진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그 것은 분명히 가격대를 초월한 좋은 소리가 될 수 있을 터. 새로운 것은 새로운 것대로 좋지만 잊혀지거나 사라진 것들 중에 도 진정으로 좋은 것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이 사실을 다시 깨닫게 한 2A3의 화려한 부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월간오디오 2005년 12월호 최상균님 글 발췌] [제품사양] 사용진공관 : 2A3(4), 6SN7, 12AX7(2) 실효출력 : 18W 주파수응답 : 20Hz-30kHz 입력 임피던스 : 250㏀ 출력 임피던스 : 4Ω, 8Ω 입력 감도 : 380mV S/N비 : 90dB이상 THD : 1% 크기(WHD) : 43 x 18.5 x 38cm 무게 : 28kg 관련상품 Rega(레가) 턴테이블 매트 - 화이트 45,000원 (방진매트증정) Ruark Audio(루악오디오) R3s 네트워크 올인원오디오 1,550,000원 DENON(데논) DENON(데논) DCD-3000NE SACD 플레이어 - 공식대리점 2,900,000원 Accuphase(아큐페이즈) DP-770 SACD 플레이어 19,000,000원